[동양일보]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4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체 수능 응시생은 52만2670명이다. 이중 졸업생 응시자가 16만1784명으로 재수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도 전년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대전은 1만5462명으로 전년보다 382명이 더 지원했다. 세종은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624명이 더 늘어난 5332명이 응시한다.

충북은 438명이 늘어난 1만2658명, 충남은 858명이 늘어난 1만7697명이 응시한다.

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초조한 날들을 보내며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시기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단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학습 전략이 효과적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신체 리듬을 수능 당일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계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수능이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N수생의 대폭 진입이 예상되면서 수능 난이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전공(무전공) 정원 확대로 입시 불확실성도 큰데다 정부의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방침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이기 때문에 변종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

교육계와 입시업계는 수험생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대로 공부하고 틀렸던 문제를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작년에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국어 영역에서 나타나면서 돌발 상황이 벌어져 수험생의 심리가 붕괴했는데 이를 강하게 대처할 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도입부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과감하게 돌파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 개념 정리도 필요하다.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면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와 핵심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너무 자세한 것까지 살피게 되면 모르는 게 발견되고 당황해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세부 사항까지 들추지 않는 것이 좋다.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하고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역별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보며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해 보고 실전 대비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수능 운용 원칙을 세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은 모의고사에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을 방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하위권은 EBS 연계 교재를 통한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가 현실적인 학습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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