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 청주에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시험시설(테스트베드)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기반 구축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 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주 오송 첨단의료산업단지에 연면적 3000㎡ 규모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되고, 센터 내 64종 103대의 실증시험 장비를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성능 비교시험 장비, AI(인공지능) 기반 세포배양 개발 플랫폼 등이 구축되며 품질분석, 성능 비교실증시험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 실증시험이 해외의존도 95% 이상인 만큼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시험시설이 완료되면 충북이 소재부품 실증지원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험시설은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FITI시험연구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한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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