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인회 출간… 오늘, 출판기념 축하 미사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김종강 시몬 주교) 소속 가톨릭문인회(회장 신금철)가 청주교구를 빛낸 신앙선조들의 이야기를 소설, 전기문으로 쓴 <네 믿음이 장하다>를 발간했다.
책 속에 담긴 경영호(감곡성당) 외 27명의 신앙 선조들은 20세기 말~21세기 초 청주교구에 속한 본당에서 하느님의 믿음을 전교로 실천한 사람들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말씀을 이웃에 전하며 이웃사랑의 신앙을 실천했다.
신앙 선조 대상자는 2015년 선정했으며 경영호(감곡), 김기창(내수), 김사년(내덕동), 김사영(감곡), 김석배(오창), 김용현(제천), 김응종(이월), 남유철(내덕동), 류사혁(맹동), 박기수(진천), 박명식(청산), 박종구(내덕동), 신명순(지현동), 신성호(꽃동네), 염승만(교현동), 연봉임(음성), 염옥봉(감곡), 이강준(감곡), 이광재(학산), 이성우(감곡), 이영수(지현동), 이정근(옥산), 임정환(개신동), 전근(괴산), 정분옥(감곡), 정영근(문의), 정지용(옥천), 최헌식(성모성심) 등이다.
집필에는 이태종(신부, 소설가), 반숙자(수필가), 도종환(시인), 고미화(수필가), 나기황(시인), 하재영(시인), 전성희(수필가), 이향숙(동화작가), 이승애(수필가), 임정숙(수필가), 최연옥(수필가), 이규흥(시인), 김효진(수필가), 이진순(수필가), 이덕자(소설가), 정상옥(수필가), 차은량(수필가), 김홍숙(소설가), 정은오(수필가), 신금철(수필가) 등 청주교구 가톨릭문인회 소속 회원 20명이 참여했다.
김종강 시몬 청주교구 주교는 “2024년 사목지표를 ‘신앙 선조들의 열정과 사랑을 이어가는 교구 공동체의 해’로 정했는데 28명의 주인공들이야말로 가까운 ‘신앙 선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분들이 살아오셨던 시대는 일제강점기와 6, 25전쟁에 한반도 전체가 짓밟혔던 고난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파른 근대사적 지형을 잘 걸어 내셨을 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신앙 선조’로서 우뚝한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
책의 제목은 성경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마태 15,28)'에서 따왔고, 제목 글씨는 연제식 레오 신부가 썼으며 표지화는 김기창 베드로 그림 ‘병자 고치다’를 사용했다.
출판기념 축하미사는 27일(수) 오전 11시 배티성지 대성전에서 진행된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