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교통 분산 효과 톡톡…망향로 교통체증 가중 대책 필요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남 천안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한 이후 북부지역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회도로가 붙은 기존 망향로(국지도 23호)의 교통 흐름은 더욱 답답해졌다.
이에 따라 망향로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9월 개통한 4.4km 구간의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1만 2656대로 집계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도 1호와 국지도 23호(망향로)를 연결해 차량 흐름을 분산, 기존 성거·입장을 통과하는 시도 10호(봉주로)의 교통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습 정체 구간인 시도 10호(봉주로)의 교통량이 22.7%(3961대)나 감소됐다.
기존 이용도로인 국도 1호~봉주로~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23호 노선보다 이동 거리는 3.1㎞ 줄고 주행시간은 6분가량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우회도로 신설로 망향로와 석문길은 교통량이 크게 증가했다.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으로 국지도 23호(망향로) 교통량은 22.06%(5266대) 늘었다.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 하행 교통량이 국지도 23호(망향로)로 분산됨에 따라 요방교차로~단국대병원삼거리~천안IC 교통량이 기존보다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통행이 비교적 한산했던 시도 7호(석문길)의 교통량도 51.78%(4168대)나 증가했다. 석문길은 현재 늘어난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시는 정체구간인 망향로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문수 건설도로과장은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북부지역 차량 흐름이 개선돼 간선도로 기능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망향로는 교통량이 기존보다 크게 증가했다. 체증이 가중된 망향로에 대해서는 조속히 교통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