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문학은 한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중요한 예술 형태다.

인간의 경험과 감정은 물론 사상과 상상력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인간의 삶의 깊이를 탐구하고 사회와 문화를 반영해 독자의 정서와 미적, 심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문학을 통해 우리는 과거 경험을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문학인들 작품을 발표하고 보존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충북 도내 문학인들을 중심으로 문학관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 도내 문인들과 문학단체는 한국 근·현대 문학의 진원지이자, 40여명의 불멸의 작가들을 배출한 충북지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시 분야는 정지용의 ‘향수’를 비롯해 소설 분야는 홍명보 ‘임꺽정’, 농민 문학계의 태두(泰斗) 이무영과 아동문학 개척자 권태응 등 모두 충북이 낳은 걸출한 작가다.

본래 살던 땅을 떠나 이국땅을 떠돌던 디아스포라문학 선구자 포석 조명희도 충북 진천 출신이다.

후대까지 내려오는 대한민국 문학계 거목들이 즐비하고 한국문학의 중심에 섰던 우리 지역 문인들의 삶과 빛나는 문학정신을 한 곳에서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현실은 안타깝다.

물론 일부 시·군 단위에서 개관한 각 지역 대표 문인을 위한 문학관은 일부 건립됐지만, 지역 출신 문인 모든 자료와 삶과 문학정신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은 없어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학관은 지역 문학인 작품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작품 보존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문학관이 제격이다.

또 지역 문학인 작품 전시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문학적 유산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문학관 건립은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문학인들에게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해 그들의 창작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일 수도 있다.

문학인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작품 공유와 창작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장소로 더할 나위가 없다.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방문객들이 문학을 접하고 문학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큰 틀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도 문학관은 한 분야를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문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회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문학관 건립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관 관계도 중요하다.

문학관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문학인들의 작품 판매도 가능해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도 있고, 교육적 차원의 건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와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도 문학에 대한 관심과 문학인 작품을 직접 접하고, 그들의 창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학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몇몇을 빼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유명 문인 작품을 통해 이들이 던진 당시 사회적 메시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문학인들의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도구가 문학관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문학관 건립은 문학인 작품 보존과 전시를 비롯해 창작 활동 지원과 지역 사회 문화적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문학인을 위한 문학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衆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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