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70주년 기념식… 이일주 원장 “문화진흥 노력 자랑스러워”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이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문화원(원장 이일주)이 고희(古稀)를 맞았다.

70년 전 주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문맹퇴치부터 시작해 문화학교 운영과 전국 최초의 독립 원사 설립에 이어 최근의 반출 문화유산 환수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겨 온 발자취에 시민들은 경의를 표하고 있다.

공주문화원은 최근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최원철 공주시장과 각계 기관장 및 문화원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나태주 시인은 축시, 칸타빌레 합창단, 공주농악보존회, 최선 무용단 등이 참석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일주 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웅진백제의 왕도요, 천년수부라는 자랑스런 역사를 지닌 공주에서 문화진흥의 기치로 1954년에 출범한 공주문화원이 70주년을 맞이했다"며 "한국전쟁 직후에 개원해 4차례의 원사 이전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공주의 중심에서 문화를 선도한다'는 개원의 의지로 문화진흥을 위해 진력해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개원 초부터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시, 지역문화학교, 직업청소년 교육, 백제문화제 주관 개최, 향토사 자료수집, 연구 및 출판, 반출 문화유산 뒤찾기 사업 등 수많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최원철 시장은 박인규 문화복지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그동안 공주문화원이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문화진흥을 위한 큰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축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공주시 발전을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축전에서 "공주문화원이 쌓아온 70년의 발자취는 공주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문화적 중심축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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