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품 제조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

(주)쿡소스 떡볶이

[동양일보 홍승태 기자]“조금 더 안전한 식품을 제조해 ‘㈜쿡소스는 믿고 먹을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강선식(41) ㈜쿡소스 대표의 떡볶이 공장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가장 우선으로 두는 그의 경영 방침이다.

청원구 오창읍에 공장을 둔 ㈜쿡소스는 떡볶이‧소스 제조 업체다.

젊은 시절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그는 국민들의 떡볶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군대에 다녀온 후 처음으로 포장마차를 차려 떡볶이를 판매한 게 첫 시작”이라며 “처음에는 장사가 잘 안됐지만 잠을 줄이고 직접 전단지를 배포했더니 사람들이 몰리는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포장마차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노점상이 정식 사업체가 아니다 보니 주변의 신고가 이어져 결국 장사를 못하게 됐다”며 “떡볶이의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무작정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의 진심이 담긴 떡볶이를 판매할 방법으로 ‘온라인 판매’를 선택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걱정했지만 오히려 노점상 때 떡볶이를 찾던 사람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며 "온라인 판매를 해도 떡볶이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떡볶이 철학은 △청결한 위생 △건강한 재료 △사람들의 입맛 등 총 세 가지를 중점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현실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쿡소스에서 직접 판매하는 밀키트 등을 기탁하며 건강한 기부 문화를 만들고 있다.

강선식 (주)쿡소스 대표
강선식 (주)쿡소스 대표

 

강 대표는 “어려운 시절 길거리에 흔히 판매하는 떡볶이가 먹고 싶던 기억을 잊지 못했다”며 “저소득층이 ㈜쿡소스의 떡볶이를 먹고 웃는 모습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기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인 충북 청주에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앞으로도 저소득층이 사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미 오창읍장은 “강 대표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오창읍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쿡소스의 음식을 받을 때 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 대표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가 주관한 '2023 충북 중소기업 융합플라자’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대표는 “작은 노점상을 시작으로 1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건강한 재료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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