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 체결…22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남 천안시가 올해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6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일궜다.

12일 시에 따르면, 2월 ㈜지앤, ㈜송연에스와이, ㈜성신종합유통 등 3개 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총 14개 사와 약 6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총 2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는 2021년 1조원 유치 이후 최대 규모다. 세계 경기 불황과 같은 악재에도 글로벌 바이오·의료 제조업을 포함해 식품, 2차 전지 소재 등 다양한 업종과 투자유형에서 고른 유치 성과를 거뒀다.

기업 투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10월 31일 서울 엘리나호텔에서 ‘천안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조성·분양 중인 산업단지의 입지 등 우수한 투자 환경과 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대기업 S사, L사 등을 포함해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등의 주요 기업이 대거 참석하며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시는 원스톱 행정 서비스와 함께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투자 계획 검토, 진행 상황 모니터링, 인허가 절차 지원, 보조금 지급, 쟁점 사항 조율 등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6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은 천안의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기업과 유망기업, 관련 협력사까지 유치해 천안을 첨단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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