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연 작가, ‘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 출간

 

임하연 작가의 <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첫 번째 만남: 서른,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라, 두 번째 만남: 모든 고민은 타고난 운명에서 비롯된다, 세 번째 만남: 집안 배경을 버리라, 네 번째 만남: 상속자본은 어디에서 구하는가, 다섯 번째 만남: ‘원점으로 뚜벅뚜벅, 다시 돌아온다 로 구성됐다.

<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사상을 학생과 상속자의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나는 어떤 삶을 물려받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상속자와 학생이 나누는 지적인 대화는 서른이라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성찰을 제공한다. 학생은 20대의 불안과 갈등을 대변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지 끊임없이 상속자에게 묻는다. 상속자는 물려받은 특권을 넘어서 삶의 본질을 고민하며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한다. 이 책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하연 작가는 미국 동부의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 역사와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저술가이자 출판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 작가는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시앙스포와 영국 런던의 소더비 예술경영학교에서 미술사를 수학하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 정치, 예술의 교차점에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10대 시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전기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그녀처럼 사회적 배경을 넘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대학 입학 후 첫 학기인 2013, <재클린이 프랑스 왕실 역사에 대한 지식을 케네디 정치 경력에 어떻게 적용했는가>에 대한 리서치 페이퍼를 작성하며 본격적으로 재클린의 삶과 사상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는 <케네디 가문의 언론 활용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케네디 대통령 선거와 재임 기간 전후(1958~1969)에 대한 심층 연구(independent study)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직원들과 케네디와 긴밀히 협력했던 작가들의 기록을 분석해 <재클린과 케네디의 대중성과 스타성>에 대한 리서치 페이퍼를 완성했다.

대학교 4학년 때는 사회학을 접목시켜, 재클린의 삶을 계층과 계급에 대한 연구로 확장하며 그녀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20대 시절 겪었던 사회적 배경과 정체성 혼란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서른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 뉴욕에서 자선활동과 기부금 모금 관련 경험을 쌓으며 재클린의 사회문화적 존재감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이 경험은 저서 <점심 먹는 아가씨들> (2020)에 큰 영감을 주었다. 또 다른 저서로는 <열일곱, 괴테처럼> (2016)이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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