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희 시인,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이름 올려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 도복희(58·사진) 시인이 펴낸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이 선정한 2024년 문학나눔 추천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바퀴는 달의 외곽으로 굴렀다>에 이은 두 번째 선정이다.
출판진흥원은 ‘2024년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 공고(2024년 7월)를 통해 접수한 4835종의 도서 가운데 최종 추천도서 373종을 발표했다.
국내 문학 창작 여건 조성과 출판시장 활성화 견인을 위한 문학나눔 사업은 도서추천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학회·유관단체 추천을 받는 등 전문성을 강화한 총 101명의 추천위원회를 구성, 사전검토와 1, 2차로 나눠진 단계별 추천회의를 거쳐 5개 분과 총 373종을 추천했다.
분야별로는 소설이 64종, 수필 90종, 시 67종, 아동·청소년 141종, 평론·희곡 11종이다.
출판진흥원은 종당 8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이내로 추천도서를 구입한 뒤,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보급을 희망하는 각급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인문시설, 해외문화원 등에 약 22만권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은 표제작을 비롯, ‘시인으로 사는 일’, ‘엄마는 12월의 화투를 좋아했다’, ‘물새 떼 내려앉는 개펄’ 등 50여편의 시를 담아 지난해 ‘시인의 일요일’ 출판사에서 발행됐다.
도 시인은 66년 부여 출생으로, 충남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그녀의 사막>, <외로움과 동거하는 법> 등의 시집을 냈다. 현재 동양일보 부여·서천지역 부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