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극단, 9개 지역 2천6백명 청소년들과 '호흡'

충북도립극단의 순회공연을 본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있다.
공연사진/ 충북도립극단 제공

[동양일보 박현진 기자]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 이하 극단)의 찾아가는 지역순회공연 '선생님이 좋아서요!'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극단은 지난해 12월 10일 충주 예성여고에서 출발해 31일 진천 광혜원고를 마지막으로, 충북도내 10개교를 순회하며 청소년극 ‘선생님이 좋아서요!’(작·연출 박정민)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충주 예성여고(150명) △제천여고(200명) △청주 청원고(400명) △단양고(350명) △영동고(380명) △음성 생극중(115명) △보은여고(230명) △옥천 청산고(60명) △음성 동성고(400명) △진천 광혜원고(330명) 등 9개 지역을 구석구석 순회하며 2615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교사는 존재하고 학생이 부재하는 수업은 있을 수 없다'는 전제 아래 학생 주도형 학습 형태를 녹여낸 작품으로 실제 공연에서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극공연에 익숙지 않았던 지역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차츰 공연 문화에 적응, 공연이 끝나갈 즈음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예술감독은 “연극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며 "이런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연극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최고의 관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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