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원 기부 챌린지 진행, 개봉 이후 기부액 4억4000만원 돌파
기부액 소방관 처우·장비개선과 국립소방병원 후원 예정
조병옥<사진> 음성군수가 최근 소방관들의 애환과 활약상을 담아낸 영화 관람을 권유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군수는 최근 열린 현안업무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영화 ‘소방관’을 관람한 간부공무원들이 있느냐”라고 한 뒤 “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할애해 문화생활도 하고, 기부 챌린지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군수의 이날 발언 의도는 올해 말 충북혁신도시에 개원할 예정인 국립소방병원과 연관돼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등 중부 4군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해소하게 될 종합병원으로, 19개 진료과목에 302개 병상 규모로 6월 준공된 뒤 올해 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라는 목표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의 애환과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소방관은’ 유료 관람객 1인당 119원이 소방관 처우와 장비 개선을 위해 적립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계는 물론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12월 4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기부액 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 군수는 “영화 ‘소방관’을 관람하면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고, 주민 건강을 지켜줄 국립소방병원에 후원될 예정”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군민이 관심을 가지고 영화 관람과 119원 기부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1석 3조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소방관'은 이번 달 1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370여만명을 돌파하며 '하얼빈'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등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음성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