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만6426명 증가

▲ 진천군 인구증가 인포그래픽. / 진천군

진천군의 인구가 18년 연속 증가하면서 다른 지방정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6537명으로 2023년 대비 283명(0.32%)이 증가했다.
군은 2006년부터 계속된 연속 인구증가 기록을 18년으로 늘리는 지방소멸 시대에 믿지 못할 기록을 만들게 됐다.
이같은 기록은 화성, 파주, 아산, 평택, 양평, 청주, 원주로 전국 비수도권 군 단위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충북도의 인구가 전년 대비 2292명(0.14%)이 감소했으나 진천군의 인구증가는 지난 2006년부터 보면 6만111명에서 무려 2만6426명이 증가해 43.96%라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의 취임 이후인 2016년부터 증가한 인구는 1만8556명(27.3%)으로 18년간 늘어난 인구의 70.2%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증가를 이룬 것도 큰 특징이다.
진천군 인구증가의 질적 수준은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군정 기조 아래 생산성이 큰 우량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지난 9년간 매년 1조 원 이상, 누적액으로는 12조 8천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젊은 층의 가족 단위 전입 인구 증가로 이어졌고 인구증가의 중심축을 이룬데다 진천군이 추진하는 마음 편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보육, 교육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
군의 2024년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18%인 77명이 늘었다.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 3.1%(+7,295명),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감률 –0.7%(-54명)였다.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4.96%로 충북 도내에서 청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전국 군 단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취업-임신-출산-보육으로 이어지는 진천형 선순환적 인구증가 모델이 만들어냈다.
군은 18년간 지속된 인구증가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진천읍을 중심으로 하는 1만 가구 공동주택 공급과 함께 교육, 양육, 문화, 예술, 체육 등 정주 환경 갖추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8년 연속 인구증가의 기록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로 진천의 브랜드 가치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지표”라며 “진천형 선순환적 인구증가 모델을 강화하고 인구 성장의 핵심 동력인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한 쾌적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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