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기준 최근 7년간 41.8% 상승

진천군민들의 삶의 수준을 증명해주는 지표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주소지 기준 진천군 근로자 평균 급여는 3954만원으로, 2017년 2789만원 대비 1165만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증가율은 41.8%로 전국 82개 군 단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229개 시군구 중 5위, 충북 11개 시군 중에서는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급여 증가율이 전국 평균 30.8%, 충북 평균 31.4%이었다.
원천징수지를 기준으로 같은 기간 3267만원에서 4517만원으로 1250만원이 증가, 3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원천징수지 기준 단일 연도 평균 급여에서도 6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주소지 기준 소득이 원천징수지 기준 소득보다 높을 경우 지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거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베드타운 역할의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진천군은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소득이 지속적으로 동반 상승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지역민의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는 군정 기조 아래 진행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확충 전략이 주효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진천군은 지난 9년간 매년 1조원 이상, 누적액으로는 12조8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1만9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1만8500여 명의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도 10년 연속 1조원 이상, 누적액 15조원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교성지구(2500세대), 성석 미니신도시(2600세대)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평균 급여의 증가는 곧 지역 주민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이에 걸맞은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누구나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계속해서 가꿔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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