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지역 농업인들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
“36년 동안 가족같은 직원들과 근무하면서 어려웠던 일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농협 인생 마지막인 만큼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 모두를 가족처럼 생각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김종렬(58·사진) 농협네트웍스 충북지사장은 마지막 농협 인생을 장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농협네트웍스는 농업인‧농협‧국민과 연결해 ‘희망농업, 행복농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부분으로는 건축(시설), NH렌탈, 미디어교육, 교류(여행) 등 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총체적 교류환경 조성으로 농가 생활과 문화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농협 계열사다.
김 지사장이 올해 중점으로 두는 경영 방침은 ‘현장 방문’이다.
그는 “올해는 도내 조합장‧사무소장을 자주 찾아뵙고, 각 사무소별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직접 경청할 예정”이라며 “지역별 도움이 될 사업들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뛰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농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취약 농가 주거환경 개선 등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확대해 많은 농업인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환경을 개선해 나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6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김 지사장은 가장 보람있던 일에 대해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장 시절을 언급했다.
김 지사장은 “직원 모두가 서로의 개인 역량을 발휘해 1~14번 창구에서 근무하는 전원이 상을 받았던 적이 있다”며 “‘사업 추진 우수상’, ‘농협 금융인 상’, ‘우수 경영자 상’ 등 직원 모두의 힘으로 일궈낸 결과라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농협청주시지부를 나오면서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작성한 편지를 보고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누군가에게 기억이 남는 좋은 선배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남 태안 출생인 김 지사장은 서산여고, 충북대 법무대학원을 나왔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그는 1988년 6월 농협충남서산시지부에 입사, NH농협은행 충북도청‧가경동점 지점장, 제천시지부장, 청주시지부장 등을 두루 경험한 농협 전문가다.
그는 마지막으로 “순간순간 살아가는 것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말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며 “처음 근무하는 환경이지만 지금까지 경험을 살려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두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농협 인생을 장식하는 만큼 농업, 농촌, 농협 사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