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이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홍삼포크 삼겹살 시식과 판매를 하고 있다. / 증평군

증평군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포크’가 삼겹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군은 20여 년 전 인삼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돼지 사육을 위해 홍삼 부산물에 사포닌이 풍부한 것에 착안해 돼지에게 급여하는 방안을 생각해내고 6개월간 사료 1t당 홍삼 부산물 2kg을 혼합해 급여했다. 이같은 결과, 돼지고기는 더욱 부드럽고 쫄깃해지고 특유의 잡내 없이 담백한 풍미를 자랑하는 명품 육질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 ‘사미랑 홍삼포크’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2008년에는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돼지 사육법을 특허까지 등록하며 본격적인 브랜드화에 나섰다.
군은 매년 가을 열리는 인삼골축제에서 ‘홍삼포크 삼겹살 대잔치’ 이벤트를 개최하며 홍삼포크를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증평 34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삼삼한 홍삼포크’ 행사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렸고, 500㎏의 홍삼포크는 오전 중 완판돼 추가로 2차 물량도 조기에 소진됐다.
군 관계자는 “증평 홍삼포크는 증평군이 자부심을 갖고 내놓은 특산물”이라며 “맛과 품질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