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보다 6.8%p 증가, 경기 침체 등 영향
충북혁신도시내 주요 상가의 공실률이 지난해말 29.4%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북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29.4%로 2023년 같은 기간 (22.6%)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충북혁신도시의 공실률은 1분기 22.43%, 2분기 22.94%, 3분기 24.32%로 늘어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11곳과 충북도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있으나 경기불황으로 상가가 비어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상가의 공실률 증가는 수요 대비 상가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인한 상권 붕괴, 공공기관 직원들의 낮은 정착률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중 가족 동반 이주율은 47.3%(1836명)로 전국 혁신도시 10곳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족 동반 이주율은 공공기관이 모두 이주한 2020년 이후 5년째 큰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49.2%, 2021년 47.7%, 2022년 49.3%, 2023년 49.8% 등이다.
공공기관 11곳 전체 직원 3882명 중 출·퇴근 직원은 1484명(38.2%)이고, 홀로 이주한 직원은 561명(14.5%)에 달해 이들은 주말이되면 혁신도시를 떠나는 것이다.
현재 11개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에서 운행 중인 통근버스는 34대에 달할 정도다.
공인중개사 A씨는 "경기 침체 여파로 상권이 무너지면서 상가 공실이 늘어나는데다 경기침체로 폐업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공실률 증가가 언제 멈출지 전망이 안나온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