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프라임병원장

▲ 이상호 프라임병원장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관절 질환은 현대인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은 노년층의 질환인데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향후 인공관절 수술을 요하는 환자의 수가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봇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술의 정확성과 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한 수술 계획, 최소 침습적 접근,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하며, 의료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단 비용이 더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이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경험과 손 기술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은 삼차원 스캔을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로봇 팔이 고도로 정밀한 절삭 및 삽입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인공관절은 수술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서 결과가 다를수 있느데, 로봇 인공관절은 의사의 경험에 좌우될 확률이 적다.
특히,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 조절 기능 덕분에 인공관절의 위치가 더 정확하게 조정되며, 이는 수술 후 관절의 안정성과 기능 향상에 큰 기여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 범위를 1mm 이내로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수술 방식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또한 전통적인 인공관절 수술은 절개 범위가 넓어 출혈량이 많고 회복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최소 침습적(Minimally Invasive) 접근법을 채택하여,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줄이고 출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봇은 일반적인 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정밀한 움직임을 통해 근육과 인대 손상을 줄인다. 이에 따라,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입원 기간이 단축될수 있다. 이에 더해 각 환자의 체형과 골격 구조는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수술이 이루어져야 인공관절의 수명이 길어지고 기능성이 높아진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환자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절삭 및 삽입이 가능하므로, 환자별 최적화된 수술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술 후 관절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정확한 각도로 인공관절을 삽입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의 마모 속도를 줄이고,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정밀한 계획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신경 손상, 감염,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 특히, 전통적인 인공관절 수술에서 종종 발생하는 다리 길이 불균형이나 삽입물 위치 오류 등의 문제가 로봇을 활용하면 현저히 감소한다.
또한, 로봇 시스템은 수술 중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하여, 의사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수술 후 환자의 보행 안정성과 관절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되면서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에는 로봇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하여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이 더욱 정밀해질 것이며,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수술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정확성, 최소 침습, 맞춤형 치료, 합병증 감소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이 로봇 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로봇 수술은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공관절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로봇과 의료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되찾길 바란다. 단 이러한 기술은 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개발한 제품만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술을 빨리 개발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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