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마약·다문화·어린이까지 맞춤 대응

청주시 상당보건소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을 목표로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진단검사부터 예방 교육, 방역 장비 대여까지 다각도의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해외 모기매개 감염병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검사를 진행한다.
모기 유충의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와 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역 980여곳을 대상으로 방역기동반을 투입, 유충구제제를 살포하고 오는 4월부터 방역차량 4대를 활용해 다중이용시설, 관광유원지 등에 대한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마약류 노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마약류 6종에 대한 무료 익명검사를 연중 실시한다.
검사 항목은 필로폰, 대마초, 모르핀, 케타민, 코카인, 엑스터시이며,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를 방문하면 된다.
또 감염에 취약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청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교육을 시행한다.
이어 SNS 채널을 개설해 감염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저장강박 의심 가구엔 소독을 지원하며 스팀청소기와 분무기 등 방역장비를 시민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감염병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도 이어진다.
손 씻기 체험 장비인 ‘뷰박스’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무상 대여하고 있으며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 보건교사와 읍면동 간호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최옥하 감염병대응과장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질적으로 향상된 보건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bigbell@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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