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재배 연 1억7000만원 순수익 & 과수 화상병 극복, 감홍 등 새 품종 식재 연구

▲ 김인희 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2011년 단양군에 귀농해 사과 농사로 고소득을 올리며 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 2년차를 맡고 있는 김인희(58·사진) 회장.
귀농 당시 농촌의 어려움을 알고 일반작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아버지로부터 배운 사과 재배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사과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홍로, 부사, 아리수 품종을 선택해 2011년부터 2만6400㎡의 과원을 조성하고 재배해 현재 1억7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은 인근 농가에도 사과를 재배하도록 권유하고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대강면 사과작목반을 만들어 사과 과원 확대한 결과, 대강면 일대에 과수작목 재배 농가가 많이 늘었고 이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해 9900㎡의 과원을 폐원하는 아픔과 겪었지만 어려움은 또 하나의 기회라 판단하고 올해 하반기 화상병 발생 과원에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 있는 새로운 품종인 감홍, 홍옥, 시나노골드, 엔부 등의 식재 할 계획으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는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현장교육, 연찬교육, 해외연수 등에 회원들의 새로운 농업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내용에 더욱 내실을 기했다. 지난해 현장 교육에는 농업인인들이 너무 많이 신청해 인원 선발로 버스 2대에 가득찬 85명이 현장을 가는 일이 있을 정도로 농업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단양군 농업에 시야를 넓히고 있다.

단양군 대강면 2만6400㎡의 사과 과수원 전경.
단양군 대강면 2만6400㎡의 사과 과수원 전경.

 

특히 농업인의 자질을 높이고 지역농업의 새로운 영농기술 사업을 수용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단양 농업발전과 농촌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단양군 사과 생산자 연합회를 만들어 사과 농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생산지원·기술보급, 유통·판로개척 등 사과 생산자 연합회가 단순히 농가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 정책, 복지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단양군과 농업인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군 농업경영인연합회장과 대강면 장정리 이장, 사과자목반 대표를 지낸 그는 현재 단양농협이사, 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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