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사기장, 박영대 화백 등 6인 작가… 4개의 소주제로 선봬

▲ 박대현, 손솔잎(회화) 작

청주시한국공예관은 8일 올해의 첫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 개막식을 가졌다. 전시는 6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세상 짓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는 감각의 세상을 짓는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4개의 소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첫 번째 소주제 「감각의 근원」에서는 박영대 작가의 '맥파' 시리즈와 충북 무형유산 이종성 사기장의 '청자 투각 칠보무늬향로'가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로 국전 입상 50주년을 맞은 박영대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이종성 사기장의 정교함과 감각적 깊이를 극대화한다.
두 번째 「숨쉬는 사물」에서는 색색의 유리를 결합하는 무리니(murrine) 기법을 활용해 색채와 패턴을 강조하는 박대현 작가와 한지를 여러 겹 쌓아 뜯어내는 방식으로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손솔잎 작가의 작품이 만난다.
세 번째 「너머의 연대기」에서는 목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활용해 절제와 균형의 미학을 탐구하는 박영학의 산수화 작품이 금속과 3D프린팅, 옻칠을 결합한 윤상희 작가의 '새' 시리즈와 만나 새로운 연대기를 써내려간다.
네 번째 「감각을 만드는 사물」에서는 여섯 명의 작가가 실제 사용하는 도구, 즉 사물이 한자리에서 만나 다른 듯 닮아있는 창작 과정의 출발점을 조명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할 수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