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충북청주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충북청주FC

충북청주FC가 시즌 첫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충북청주FC는 지난 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한 원정 9연전을 끝내고 올 시즌 처음으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홈 개막전이다.

충북청주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수원삼성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8분 고종현의 헤더 백패스를 가로챈 페드로가 양형모를 제친 뒤, 빈 골문에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충북청주FC가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이어 충북청주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여승원의 코너킥을 김영환이 헤더로 페드로에게 연결했다. 페드로는 뒷발을 활용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양형모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창훈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이건희의 땅볼 크로스를 김지현이 마무리하며 2대 1로 빠르게 추격했다.

충북청주는 추격해오는 수원삼성을 다시 두 점차로 따돌렸다. 전반 38분 페드로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양형모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합작했다.

이에 수원삼성은 후반 3분 이건희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해 3대 2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15분 수원삼성 이규성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골로 연결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충북청주는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3대 3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권오규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했지만 비겨서 아쉽다"며 "그러나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총 10149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더했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팬들과 함께 홈 개막전을 완성했다.

충북청주FC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김민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