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구매 사기에 3억여원 거액 피해... 가짜 공문서로 속여
제천시는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피의자로부터 “시가 보유 중인 응급의료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3억여원에 달하는 거액을 송금했다.
피싱범들은 제천시장 직인이 찍힌 가짜 공문서(물품구매 확약서)를 보내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수법으로 A씨를 속였다.
A씨는 제천에서 유통업체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다. 지난 8일 사기 사실을 인지하고 제천경찰서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 신원과 범행 수법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의료기기를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지 않는다”며 “이와 유사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관할 기관이나 경찰에 문의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 제안이나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의 제안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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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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