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약 6건 사고가 급식 조리실서 발생” 실질적 지원 강화 시급
전국 조리실무사 의원면직이 급증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정원대비 의원면직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급식 현장에 대한 실질적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조리실무사 의원면직 및 산재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 년간 조리종사자들의 자발적 퇴직과 산재 발생이 모두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전국 공립학교 조리종사자의 의원면직 수는 총 3414명으로, 2년 전인 2022년 2952 명보다 15.7%(462명) 증가했다. 2023년은 3306 명으로 전년 대비 12%(354 명)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도 3.3%(108 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원 대비 의원면직 비율은 △경기(10.1%) △전남(7.6%) △충북(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식 조리실의 산업재해 발생도 크게 늘었다.
2022년 전국 산재 건수는 1496건이었으며, 2023년에는 1843건으로 23.2%(347건 ) 증가했고, 2024년에는 2166건으로 17.5%(323 건) 더 늘었다. 불과 2년 만에 전체 산재 건수가 44.8%(670 건)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약 6건의 사고가 급식 조리실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김대식 의원은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영양 제공이 아니라 교육과 돌봄이 결합된 사회적 책임” 이라며 “이를 책임지는 조리실무사들의 건강과 안전교육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에서도 자동화 기구 확충과 환기설비 개선, 인력 배치기준 정비 등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며 “그러나 여전히 임시 대체인력으로 급식운영을 버티고 있는 현장이 많아 인력과 시설 개선에 대한 예산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