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곤 사진전, 예술곳간서 오늘 팡파르
30년 공직생활을 마친 사진작가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되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사진전을 연다.
우기곤 사진전 '나를 뒤돌아보며 Behold my reflections'가 23~29일 문화공간 예술곳간(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43번길 28. 2층)에서 열린다.
사회적 역할과 타인의 기대 속에 묻혀 있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이번 전시는 사진을 매개로 한 자기반성과 존재 탐색의 기록이며 ‘나의 존재는 어디에 있었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가족 앨범 속 사진들은 잊혀진 삶의 조각들로 이번 전시의 주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사진들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존재의 흔적에 대한 기록이며 나아가 존재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우 작가는 “존재는 혼자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윤회의 철학을 통해 인간 존재의 순환성과 목적성을 사유하며 사진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사진은 곧 작가의 또 다른 자화상이자 사라지는 존재를 위한 기억의 조각이다.
우 작가는 다수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열었으며 충북사진대전람회 초대작가를 지냈다. 현재 갤러리 밝은방을 운영하며 충북사진작가협회장, 충북예총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는 23일 오후 2시.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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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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