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해외선수단 남녀 600여명 참가... 아시아 최대규모

▲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 제천시 제공>

제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6월 1~1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 유치를 확정한 이후 제천시는 체육회, 체조협회와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도비도 확보해 대회 개최에 필요한 시비 예산 절감에 큰 기여를 했다.
또 시민 모두가 준비하고 함께하는 대회 준비를 위해 민·관·학 모두가 참여하는 ‘2025 개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 자원봉사 단체(통역), 노인복지단체들과의 업무협업을 통해 대회 준비를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통 체조 강호인 일본과 중국의 독주와 이를 견제하려는 대한민국과 필리핀, 대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후발 주자의 치열한 싸움이다.
일본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종합에서 금메달을 땄고, 중국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은 풍부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단체종목 부문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회에 가장 큰 볼거리는 파리올림픽에서 필리핀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국민 영웅 카를루스 율로의 대회 출전이다.
남자 기계체조 세계 최정상인 율로 선수의 기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체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2025 자카르타 세계체조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4일 남자 주니어 예선을 시작해 15일 여자 시니어 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