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5월에만 계·돈사 3곳에서 불이나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49분께 동남구 성남면 대흥리의 한 빈 양계장에서 불이 나 1억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날 불은 양계장에서 용접기 작업 중 불꽃이 튀어 축사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17대와 대원 등 77명을 투입해 1시간 11분 만인 오후 6시께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동 포함 8동 계사 1704㎡와 5t 차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2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27일에는 풍세면 용정리 한 양계농장에서 불이나 났으나, 빠른 초기 진압으로 축사 외부 일부만 타고 불은 꺼졌다.
앞서 19일에도 동남구 한 돼지농장에서도 배관 연화작업 중 불이 나 축사 1개 동이 전소되고 돼지 2000여마리가 폐사했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축사 내 전열기, 환풍기 등 전기 설비 사용이 증가하고 노후 축사의 유지·보수를 위한 용접·연화 작업이 많아지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업장과 축사 등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평소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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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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