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간호대학
충북대는 1951년 개교 이래 70여년간 충청권은 물론 중부권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중심 교육기관이다.
그 중심에 자리한 간호학과는 2012년 첫 신입생을 맞이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고, 13년간의 눈부신 성장 끝에 2025년 3월 ‘간호대학’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의 축적된 성과가 일군 결실이자, 충북대 간호교육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짧은 여정 속에서 충북대 간호학과는 ‘연구역량을 갖춘 창의형 간호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CBNU Nursing Vision 2027’이라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교육, 연구, 국제화를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2015년에는 석사와 박사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며 간호학의 학문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했고, 2019년에는 전용 건물인 ‘나이팅게일관’으로 이전해 독립된 교육·연구 공간을 확보했다. 2021년에는 감염관리전문간호사 과정을 신설해 지역 보건안전망을 강화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간호대학에는 매년 60명의 학부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572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보건·간호직 공무원, 공공기관 등에서 활약 중이다.
대학원 과정 또한 활발히 운영돼 박사 12명, 석사 66명을 배출했으며, 박사 졸업생 중 8명은 호서대 등 전국 대학의 간호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감염관리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졸업생은 8명에 이르며,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충북대 간호대학은 미래 간호환경에 부합하는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스마트 강의실과 세미나실, 멀티미디어실, PBL룸 등 교육 기반을 확충해 왔다. 특히 2024년 1월 개소한 ‘NOVA APERIO Simulation Center’는 고충실도 시뮬레이터와 VR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임상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중환자실, 응급실, 아동병동, 정신건강상담실, 분만실, 지역사회 가정간호실습실, 음압격리실, VR 실습실 등 모두 8개의 시뮬레이션실과 4개의 디브리핑룸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 안전하고 실제적인 간호 실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2024년 1월에는 ‘간호과학연구소’를 설립해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했으며, 감염관리,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헬스 등 특화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화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부터는 미국 Rutgers University 간호대학과의 교류를 시작했고, 2023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네팔 등지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의 교육 기관과도 협약을 체결, 국제적 소양을 갖춘 간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간호사 국가시험 10년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비롯해, 충북대 간호대학은 실무와 연구 역량을 겸비한 전문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닦아왔다.
충북대 간호대학은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간호교육의 허브’를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 구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간호의 미래를 선도하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늘도 충북대 간호대학은 쉼없이 도전하고 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