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 차예준 선수, 고른 종목별 점수 기록 2위(78.964점) 은메달 획득

▲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진행중인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단체 종합 은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체조협회 제공>

충북 제천에서 진행 중인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대회 이틀째인 지난 6일 남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단체 종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유망 체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향후 국제 체조 무대를 이끌어갈 ‘넥스트 스타’들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무대가 됐다.
이날 진행된 남자 주니어 경기는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일본과 방글라데시와 함께 C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김태양, 박준우, 안대건, 정강우, 차예준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은 국제대회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단체종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종 단체종합 결과 1위 일본(237.595점), 2위 대한민국(229.360점), 3위 카자흐스탄(228.728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종합에서 차예준 선수는 고른 종목별 점수를 기록하며 개인종합 2위(78.964점)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OJIMA Nao 선수(79.465점)와 불과 0.5점 차이에 불과한 수준으로 차 선수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확인시켜 줬다.
종목별 예선에서도 한국 주니어의 저력은 빛났다.
마루운동에 출전한 박준우·차예준 선수가 각 1, 2위에, 도마에서 안대건과 박준우 선수가 각각 1, 2위를, 평행봉·철봉에서는 차예준 선수가 각 1, 2위를 차지했다.
안마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은 고른 실력과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날 시니어부 단체전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딛고 2일차에서 첫 메달 2개(단체 은, 개인종합 은)를 획득한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의 활약은 단연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번 주니어 대표팀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한국 체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기술 완성도와 경기 집중력 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향후 세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밝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오는 12일부터는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3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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