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00여 명 참여… 김정숙씨 일반부 장원

▲ 18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도가 후원하고 충북시조시인협회(회장 노영임)가 주최한 18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총 1379편이 응모해 시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창작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백일장은 초‧중‧고‧일반부로 나뉘어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지난 7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진행됐다.
일반부에서는 김정숙(포항)씨가 출품한 ‘등을 보다’가, 고등부는 박은솔(진주 중앙고)의 ‘새의 돌’, 중등부는 박범준(충주중)의 ‘시조쓰기’, 초등부는 서지희(광주 일신초)의 ‘비 오는 날’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학생들의 뛰어난 작품을 이끈 지도교사에게 수여되는 충북도교육감상 수상자로 초등부 신지원(초평초), 중등부 최윤선(송절중), 고등부 안윤상(형석고) 교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임채성 시조시인은 “일반부는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인 수준이 높았고, 학생부에서도 참신하고 순수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일반부 장원작 ‘등을 보다’는 ‘가족’이라는 큰 주제 아래 대상을 세분하여 밀도 있게 표현함으로써 보편적인 공감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영임 충북시조시인협회장은 “시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관심 덕분에 학생들이 시조 한 편이라도 직접 써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우리 국문학인 시조의 지킴이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작과 시상식은 충북시조시인협회 공식 카페(http://cafe.daum.net/beautypo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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