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덕태)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충북 전역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증평에서는 지난달 송산리 일원 과원에서 올해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줄기, 꽃, 열매까지 마치 불에 그슬린 듯 말라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발생 즉시 매몰 등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집중관리병해로 지정돼 있으며,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센터는 감염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전체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과수화상병 전용 약제와 소독용 알코올, 생석회를 각 농가에 긴급 공급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해당 자재들이 신속히 살포·사용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에 나섰으며, 작업자 위생관리와 작업 도구 소독 등도 철저히 안내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다각도의 대응에 들어갔다.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적기 약제 살포 시기 안내, 과원 위생관리법 교육, 주기적인 예찰 등 농가 밀착형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한 해 농사를 송두리째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각 농가에서도 긴급 공급된 약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작업 시 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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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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