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권오규(42·사진) 감독이 10일 자진 사임했다.
권 감독은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권 감독의 뜻을 수용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충북청주FC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올 시즌 K리그2 15라운드까지 3승 3무 9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4개 팀 가운데 13위에 그치자 부진의 책임을 지고 6개월 만에 사퇴했다.
권 감독은 "스스로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다"며 "지역 출신으로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저로 인해 실망하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팬들이 다시 힘을 모아 더 큰 구단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다른 구단에서도 항상 부러워하는 팀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청주FC는 후임 감독 부임 전까지 최상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신중한 검토를 거쳐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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