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북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20.7% 안전띠 미착용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본부장 정병천)는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차량 ACC 기능 사용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4년) 충북 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2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0.7%를 차지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머리·목·흉부 등 복합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최대 9배, 치사율은 앞좌석이 2.8배 뒷좌석의 경우 3.7배 높아진다.
차량의 ACC(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20 ~‘24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ACC 작동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23건이며, 특히 2024년에는 12건에 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CC란 운행중인 차량이 전방 차량을 인식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편의장치로,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단독 기능만으로 주행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완벽히 보장해 주지 못한다. 이에 운전자는 ACC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이라도 교통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 공사구간 및 돌발상황 발생 시 ACC모드를 끄고 직접 수동으로 운전해야 한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 국민 접점 시설 대상으로 ACC 기능의 위험성에 대해 교통안전 포스터, 배너 등을 게시해 운전자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는 반드시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ACC 기능 사용 중에도 철저한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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