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사업에 3억 3천만원 투입, 체감형 문화 복지사업 추진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를 맞이하며 따뜻한 기부의 결실을 군민의 삶 속에 실질적으로 녹여내고 있다.
군은 제도 시행 첫해부터 출향인, 전국 기부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2년간 총 12억원의 기부금을 모금, 충북도 내 2년 연속 최고 기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는 8억원이라는 기부 성과를 기록하며 진천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군은 지금까지 14개 사업에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질적인 주민 체감형 문화,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위기 청소년 중독예방 캠페인 ‘NAVER LAND’ △생거진천케어팜 도시텃밭 운영 △보재 이상설 무궁화로드 조성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 △고위기 청소년 상담 마음회복 프로젝트 Re:Start △독립운동가 26인의 업적 재조명 등이 있다.
지정 기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가 노인주택 안전손잡이 설치 △출산가정 육아용품꾸러미(마더박스)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기부자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효용성을 더 많은 주민이 느낄 수 있도록 주민체감형 기금사업으로 △학교밖청소년 영상제작 프로젝트 △공립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 △학생운동부 전지훈련비 지원 △어르신 방문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2년째 운영 중인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는 올해 새롭게 창단된 진천군립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한층 더 품격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소외지역 주민, 지역 기업체 직원들의 일터와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클래식의 울림과 따뜻한 선율을 전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야금 진천공장, 동국제약 진천공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지역내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음악회를 선보였으며 관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현장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과 진천군 변화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보람있는 기부 문화’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임정희 군 민간협력팀장은 “기부자 한분 한분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 곳곳에 의미 있게 쓰이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활용해 지방정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