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에서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기계체조 대표팀이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8일까지 남자 기계체조, 12~15일까지 여자 기계체조 경기가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아시아 23개국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단체종합, 개인종합, 종목별 결승전을 치렀다.
대회 결과 차예준, 박준우, 안대건, 정강우, 황의범으로 구성된 남자 주니어 대표팀은 링 종목과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합과 개인종합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차예준은 링 종목에서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마루·평행봉·철봉 종목 결승에 진출하는 등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안대건 역시 도마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에는 여자 시니어 대표팀 황서현이 평균대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 시니어 대표팀은 단체종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윤서·박나영·황서현이 종목별 결승에 진출해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남자 시니어 대표팀도 허웅(제천시청)이 안마에서 은메달, 문건영(충남체육회)이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이 국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한국 체조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