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체육교육 감정노동의 유형과 대응전략' 논의

▲ 최근 한국체육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체육교육학회

한국체육교육학회는 최근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체육교육 감정노동의 유형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학교체육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100여명의 학교체육 연구자와 교사, 체육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 침해 사례와 대책 마련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김도진 대전교원총연합회 회장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교사들은 아직도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 '교사가 무력감을 느끼는 요인'과 '교직 수행의 장애요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김맹규 경북대 교수는 고위험 수업환경에 해당하는 체육수업은 학생 안전과 부상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수업의 질적 저하와 교사의 번아웃(Burn out)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상용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교권 5법 개정에도 기존의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지 않아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한다"며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옥광 한국체육교육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감정노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현장 중심적 담론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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