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본인부담금 군비 지원으로 양육 부담 낮춰
증평군이 지난해 5월부터 충북도 최초로 시행한 ‘증평형 365 아이돌봄서비스’가 높은 만족도와 함께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9% 증가했으며, 지난 5월 기준 이용자 10명 중 8명(82%)이 본인부담금 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들의 돌봄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인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365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한부모 등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 전문 돌봄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서비스다.
기본형, 종합형, 영아 종일형, 질병감염아동 지원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운영되며, 기본형 기준 시간당 요금은 1만2180원이다.
정부는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최대 85%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증평군은 여기에 더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추가 군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자녀 가정은 본인부담금의 50%, 3자녀 이상 가정은 무려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지원 ‘다형(30%)’ 대상의 3자녀 가정의 경우 실질 부담률은 7%에 불과하다.
이재영 군수는 “이용자 수 증가는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변화이며, 부모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걱정 없는 군을 만들기 위해 가정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은 읍·면사무소에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은 뒤,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증평군 아이돌봄센터는 내달 4일까지 돌봄 선생님을 추가 모집 중이며,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센터(☎043-835-3863)로 문의하면 된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