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개편 수능방식 학력평가 결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이과생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고등학교 1학년이 개편된 수능 방식으로 치른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이과생이 주로 강점을 보이는 수학과 과학 과목의 점수 변별력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학력평가는 2028 대입 개편안이 적용된 첫 시험이다. 기존 수능에서는 수험생들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 하나를 선택했지만, 2028 수능부터는 모든 수험생이 두 과목을 함께 응시해야 한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 평균 점수는 50점 만점에 26.8점으로, 사회탐구(31.8점)보다 낮았다. 평균이 낮을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는데 실제 표준점수 최고점도 과학탐구가 69점으로 사회탐구(66점)보다 높았다.
수학 역시 원점수 100점 기준 평균이 41.9점으로 국어(48.7점)나 영어(61점)보다 낮게 형성돼 변별력이 큰 과목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8대입 개편에서 현재 가장 부담스러운 과목은 과학과목과 수학과목으로 특정되는 상황”이라며 “대학진학에서 문이과 계열 지원에 상관없이 사회, 과학은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부담이 높은 과학과목이 핵심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수학 과목도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주요과목 중 높은 과목으로 분류돼 2028대입에서는 수학, 과탐 과목이 상당히 중요 과목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수학, 과탐에서 상위권 독식이 예상되는 상황이고, 이들 두 과목을 잘 본 학생들이 의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 뿐만아니라 인문계 상위권에도 대거 합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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