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단체 워크샵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18년 연속 수상의 저력
1977년 한강 이남 최초의 응용미술학과로 개설된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가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다빈치형 창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철학 아래 국내 최고의 디자인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발표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에서 아시아·태평양 7위, 국내 1위를 기록하며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Reddot, iF, IDEA)에서 18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전체에서 7점이 본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디자인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대통령상(57회, 2022년)과 국무총리상(53회, 2018년)을 비롯해 다수의 장관상과 기관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특허청과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공모전 본상 수상을 통해 교육 우수성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혁신 융합프로그램 운영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2016년 국제 디자인·예술·미디어연합체인 CUMULU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ies and Colleges of Art, Design, Media)에 가입해 전 세계 유수 디자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CUMULUS’는 국내에서는 청주대, 서울대, 동서대 등 3개 대학만이 가입된 권위있는 단체다.
2020년부터 4년간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지원으로 충청권 유일의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사업’을 최우수등급으로 운영한 바 있다. 창의발명·지식재산 전공트랙을 통해 학생들이 부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수십 건의 특허·실용신안·디자인 출원을 지원하며 디자인 권리화에 앞장섰다.
2023년부터는 교육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5개 대학 중 비수도권 유일의 ‘신기술융합디자인 혁신인재양성사업’ 주관학과로 선정됐다. 항공·공학계열과의 학제간 융합을 통해 수십 개의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장학금 지급, 시제품제작 지원, 일본·싱가포르 대학들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충북 RISE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부권 거점 K-항공MRO 융합인재 양성’,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연계 A.I 신기술 융합 K-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에 참여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
산업디자인학과의 경쟁력을 위해 디자인 특화 공간과 인프라 등 교육시설도 시대적 요구에 맞게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최신형 워크스테이션 20대와 태블릿 모니터를 갖춘 ‘디지털드로잉실’에서는 AI 기반 생성형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CNC 밀링 장비 등을 완비한 ‘메이커스 스튜디오’는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디지털 3D모델링, 도색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명 아이디어를 특허로 연결하는 ‘Invention Square’, 팀별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CID 카페’, 졸업 동문들의 우수 작품을 보관·전시하는 상설전시장 등을 갖춰 최적의 창의디자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92.6% 취업률 전국 1위 달성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현장실습, 인턴십, 채용으로 이어져 ‘졸업 전 취업’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체결한 의료공간 혁신 MOU를 통해 디자인씽킹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며 학문 간 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2년 공시취업률 92.6%를 달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든든한 동문 네트워크와 미래 비전
동문 조직 ‘CID’는 발전기금과 장학 사업을 통해 후배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년에는 총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선후배 멘토링, 포트폴리오 리뷰, 취업 코칭 등을 정례화하여 졸업 후 긴밀한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그 외에도 1981년부터 개설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의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디자인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반세기를 쌓아온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디자인 학과로 발돋움하겠다”며 “AI·UX·IP 특화 교육을 더욱 강화해 2030년 세계 디자인대학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디자인학과 9명의 전임교수와 5명의 겸임교수 등으로 구성된 우수한 교수진은 오늘도 늦은 밤까지 학생들과 디자인의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며 예술대의 꺼지지 않는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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