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소방서는 최근 기온 상승과 전기제품 사용 증가에 따라 에어컨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가정과 사업장 모두 에어컨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7247건 중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만 1033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화재의 14.3%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3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의 과열이나 전선 손상, 부주의한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에어컨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다. 먼지 쌓인 필터, 노후 전선, 멀티탭 과부하, 전용 콘센트 미사용 등이 대표적인 위험요소다. 증평소방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콘센트와 플러그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필터 청소와 함께 전용 회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분리하고, 작동 중 이상음이나 타는 냄새가 느껴질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손덕주 서장은 “에어컨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에어컨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군민 여러분께서 사소한 점검과 주의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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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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