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전시회‧음악과 연주회‧무용과 공연
충북예고(교장 하태복)는 1일 오후 교육문화원에서 35회 정기발표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예술로 터치 2025’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무용‧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의 빛으로 따뜻한 가치를 전하고자 기획된 통합예술 축제다.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창작 결과물을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다. 발표회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미술과 작품전시회는 1일 오후 4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교육문화원 2층 예봄갤러리에서 전공별로 이뤄진다. △한국화 ‘몽롱’ △서양화 ‘묘려하다’ △조소 ‘내면’ △디자인 ‘청춘’ △만화‧애니메이션 ‘바람’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1일 오후 7시에 열린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합창을 시작으로 국악, 클래식, 실용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예술 무대로 펼쳐졌다.
합창 무대를 시작으로 △대금 독주(서용석류 대금산조) △국악 합주 ‘신뱃놀이’ △실용 앙상블 △피아노 소나타 △오페라 서곡 △클래식 협주곡 및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4일 오후 7시 30분, 무용과 정기발표회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창작무용극 ‘빛으로 피어나다–80년, 그날을 향한 몸의 기억’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실용무용 등 장르의 벽을 넘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다짐까지를 몸짓으로 풀어낸 창작 무대다.
무용이 지닌 비언어적 감성과 시대정신을 결합해 예술교육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열린 미술과 작품전시회 오프닝식에 참석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35회 정기발표회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 교육감은 “서로 다른 예술 분야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와 전시로 풀어낸 학생들의 모습에서, 표현의 기쁨과 창작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이러한 경험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복 교장은 “정기발표회는 충북예술고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과 예술적 성장 과정을 대중 앞에서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정성 있는 예술 활동이 따뜻함을 전하고 감동의 울림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