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도 서면질의 그쳐 시민들 비난 고조

▲ 보령시의회 휘장<사진>

9대 보령시의 의원들이 3년간 보령시장을 상대로 단 1번만 시정질의를 한 것으로 밝혀지자 시민들은 의회 무용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사진>
한 번의 시정질의에서 최은순 의장은 지난해 12월 2일 263회 2차 정례회에서 대명리조트 등 대규모 민자유치사업 추진 상황과 대책을 묻는 서면질의 여서 실질적인 시정질의는 전무 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대조로 인근 청양군의 경우 군의원이 7명으로 보령시의회 의원보다 훨씬 적음에도 불구 하고 26회에 걸쳐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군수를 상대로 군정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보령시의원들의 무능 논란이 힘을 받고 있다.
시정질문은 지방자치법 83조 보령시의회 회의규칙 73조2 1항에 의거 본회의는 회기중 기간을 정해 시정의 전반 또는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시정질문은 단체장을 의회에 출석시켜 현안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시의 시정 방향이나 계획등을 대화 형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방의회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령시의회는 3년 동안 이러한 기회를 다 날려버리고 말았다.
청양군의회 A의원은 시정질의를 하는 의원은 해당 질문에 상식이 부족하고 공부를 하지 않고는 시정질의를 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역대 보령시 의회도 시정질의 또한 몇 번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7대 의회의 경우 시정질의는 6번이었으며, 8대의 경우 한동인 전 의원이 2번의 질의를 한 것이 전부였다.
이렇듯 시의회가 보령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가 저조한 것을 두고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시민 A모씨(65·오천면)는 “보령시의회의 시정질문이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지역의 각종 현안들이 무수히 많은데 어떻게 이런 것들에 대해 질문 한번 하지 않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렇게 무능한 의원들은 다음 선게에서 전부 낙선해야 한다”고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시민 B모씨(63·명천동)는 “시의원들이 시정질문을 1번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납득할 수 가 없다”며 “시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시 의워들은 필요가 없으니 전부 사퇴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보령 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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