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등을 토닥여주는 역할 했을 뿐”
“만물박사상을 수상한 주원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주원이는 학급에서 ‘진짜 박사님’이라고 불릴 만큼 평소 책을 가까이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스스로 찾아 배우며 즐거워하는 아이입니다. 글쓰기와 발표에서도 항상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모습은 친구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만물박사(4학년) 지도교사상을 받은 청주 중앙초 이은아(51‧사진) 교사는 그동안 가르치고 지도해왔던 이주원 학생의 만물박사상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 교사는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문제를 내고 맞히며 스스로 대회를 준비하던 주원이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자연스럽게 학습 분위기를 만드는 주원이의 태도는 매우 인상 깊었다고도 했다.
이 교사는 “교실에서 무언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찾는 친구가 주원이”라며 “친구들이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먼저 다가가 설명해주고,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저는 그 곁에서 주원이의 호기심을 응원하고, 스스로 배우고 나누는 그 과정을 꾸준히 격려해줬을 뿐”이라며 “교사로서 저는 단지 아이가 자신의 빛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덧붙여 “이번 만물박사상 수상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그것을 나누는 즐거움을 아는 주원이기에 더욱 값지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생각하며, 저에게도 큰 기쁨이자 감동”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