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총장 차우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교육의 힘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국회 특별기획전 ‘쓰레기 더미에서 핀 장미’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강경숙·문정복·김문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원대 교육박물관이 주관하며, 오는 21~25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와 전쟁이라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망을 놓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과 유물을 통해 오늘의 K-EDU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일본 제국의 혹독한 통치에도 한글 교과서를 손으로 베껴 쓰던 아이들, 임시 천막 아래에서도 수업을 이어가던 교사들, 글을 읽고 쓰며 미래를 꿈꾸었던 이름 없는 사람들,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교육의 뿌리가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톺아보게 된다.
전시 공간은 △역사자료와 유물 전시 △주제별 사진전 ‘기억 속의 학교’ △미래학교 상상 공간 ‘소리 너머의 학교’ △관람객 참여 공간 ‘나만의 교과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교육의 여정을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송호정 교원대 교육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교원대에서 진행된 기획전이 국회로 확장된 뜻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육이 담당해 온 역할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