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공모사업 다수 선정, 기획역량 입증
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상수)이 추진한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 ‘마을축제 만들기 동행’이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 중 지역소생 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와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지역문화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천문화재단의 사업은 문화예술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문화소외 지역으로 인식되던 농촌과 마을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다.
대표적인 사례로 교동민화마을의 ‘화담마담’ 프로젝트는 원로 민화 작가와 지역 청년들이 함께 민화를 재해석하고 ‘힙한 제천 민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세대 통합과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냈다.
상천리 마을은 산수유를 주제로 한 ‘산+水=YOU’ 축제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해 내며 지역민 스스로의 변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삼거1리는 장례문화 유산인 ‘회다지 놀이’를 테마로 마을 축제를 기획해 오늘날에 맞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마을축제 만들기 동행’은 단순한 지원 사업을 넘어 마을 주민이 스스로 자신의 마을을 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직접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다.
마을마다 문화기획자(문화리더)를 1대 1 매칭해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발굴·육성해왔다.
재단은 올해 2025 꿈의 무용단, 꿈의 오케스트라, 작은미술관 조성·운영지원사업 등 상반기 동안 1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약 5억8700만원에 달하는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