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남중서 준공식 개최 ‘새 출발’
30억 투입 1143.24㎡ 규모로 조성
충북온라인학교(교장 육지송)는 16일 오전 청주남중 4층에 새롭게 조성된 학교 공간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충북형 미래교육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 충북교육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충북온라인학교의 의미와 비전을 알렸다.
충북온라인학교는 교사 수급이 어렵거나 학생 수요가 부족해 단위학교 개설이 어려운 과목들을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간 연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창의와 협력 중심의 개방형 교육으로 모두가 빛나는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등 신산업 기반 융합 과목 개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진로 탐색 활동 △타 기관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맞춤형 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학교 공간 조성에는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다. 1월 9일 착공, 5월 8일 준공됐으며, 청주남중학교 4층에 면적 1143.24㎡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은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10실 △버츄얼 스튜디오 1실 △멀티실 2실 △다목적 소통 공간 ‘온마지(오픈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격차는 존재한다”며 “충북온라인학교는 그 격차를 실질적으로 보완하고 학생들의 선택이 수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공교육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덧붙여 “오늘의 변화가 충북교육의 지형을 바꿔가는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온라인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도내 23개 고등학교 42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과목 수를 4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기반을 더욱 고도화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