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소방서(서장 손덕주)가 최근 2년간의 화재 통계를 인용하며, 멀티탭 사용 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멀티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37건으로, 전년(314건) 대비 7%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각각 1명의 사망자와 10(23년), 11(24년)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2년 연속 인명피해율은 건당 0.0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3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는 멀티탭 화재가 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험임을 보여준다.
멀티탭 화재는 대부분 과부하 연결, 노후된 전선 사용, 문어발식 연결, 장시간 사용 중 과열 등 일상적인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고용량 전기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멀티탭의 과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소방서는 고출력 전기기기는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고, 멀티탭에는 가급적 한두 개 기기만 연결해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멀티탭에 먼지가 쌓이거나 플러그가 헐거워졌을 경우에는 즉시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KC 인증을 받은 정격용량 제품을 사용하고, 2년 이상 사용한 멀티탭은 안전을 위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플러그나 멀티탭이 따뜻하게 느껴지거나 이상한 냄새가 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멀티탭은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작은 과실이 반복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속 점검과 예방수칙 실천만이 가장 확실한 안전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증평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 기자명 김병학 기자
- 입력 2025.07.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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