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웅’에 윤 교육감 ‘깜짝 출연’

▲ 충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이 16일 오후 2시, 교육문화원에서 2회 통합교육 포럼 및 장애 공감 영화 시사회를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원장 최명옥)은 16일 오후 2시, 교육문화원에서 2회 통합교육 포럼 및 장애 공감 영화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는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 영화로 말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넘어 다양한 존재 방식을 이해하는 통합교육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도내 학생, 교원, 학부모 등 18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된 것은 장애 공감 교육용 영화 ‘숨은 영웅: DEMIAN’ 시사회다. 이 영화는 자폐성 장애와 청각장애를 지닌 친구들과 주인공이 갈등과 오해를 겪으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윤건영 교육감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제작, 출연진 소개와 영화 메이킹 영상 상영이 이어졌고, 참여 학생들의 생생한 제작 경험과 촬영 소감이 공유됐다.
이어진 발제 ‘장애, 다양한 존재 방식에 대한 이해’는 장애를 다름이 아닌 존재의 다양성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며, 통합교육이 지향해야 할 철학적 기반을 소개했다.
무비토크에서는 출연 학생, 교사, 교수, 정책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장애 공감 교육의 실제 사례와 가능성, 학교 현장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윤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배우고 자라는 통합교육을 조금 더 깊고, 넓게 실천해 가고 있다”며 “이 영화가 감상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학교의 일상도 바꿔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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