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안전 최우선 강조
충북도교육청이 17일 오전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감 주재 호우 대비 학교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20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학사운영과 안전관리 조치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예정돼 있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참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회의를 주재했다.
윤 교육감은 “이번 장마는 예측이 어렵고, 전국 곳곳에서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책임있는 대응을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일과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일정 탄력적 운영을 검토하고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준비하길 당부했다.
또 배수로, 옹벽, 축대, 옥상 배수구 등 이미 점검한 지역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 보고, 비상 대응 체계는 물론, 복구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 근로자가 폭우로 인해 2차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근무 시간과 장소, 작업 방식 등 탄력적으로 조정해 주고 휴식 공간이나 보호 장비도 준비하길 부탁했다.
특히, 피해 발생 시 담당 부서에서 관할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해 바로 복구 계획을 세워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당부했다.
회의 후 윤 교육감은 이날 새벽 집중호우로 누수 피해가 나 이날 임시휴업에 들어간 비봉유치원을 비롯해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들을 방문해 피해 학교 현장에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교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학교에서는 지역별 기상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유연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