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중이 16일 <코끼리 없는 동물원>의 저자이자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으로 재직 중인 김정호 수의사를 초청해 ‘현대 동물원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시청각실에서 실시간 송출 방식으로 전교생이 함께했으며, 공존과 생명 존중, 지구 시민으로서의 실천적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됐다.
김 수의사는 국내 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의 진료사육팀장으로, 수십 년간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동물원 운영 철학을 중심으로, 야생동물의 본성과 복지를 고려한 현대 동물원의 방향성, 수의사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전해줬다.
이번 강연은 경덕중이 운영 중인 인문고전을 품은 학교(인품학교) 독서 프로젝트 ‘같이(가치)책–공존의 가치, 같이 바라봄’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예종희 교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독서 체험을 넘어, 공존과 생명에 대한 성찰, 그리고 지구 시민으로서의 책임 있는 실천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성찰 중심의 독서 활동을 통해 인성과 지혜를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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